미 해군이 마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하듯 목표물을 빠르고 정확히 타격하는 레이저 포 발사 실험을 공개했다.
13일 주요 외신은 레일건 등 차세대 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미국 해군이 지난 10월 실시한 신형 레이저 무기 ‘레이저 웨폰 시스템’(LaWS) 실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신 레이저 무기인 LaWS의 실험은 페르시아만 앞바다에 정박한 미 해군 수송 상륙함 ‘USS Ponce’(이하 퐁스)에 LaWS를 탑재하고 수행됐다.
바다를 향해 있는 LaWS는 대상이 발견되면 승무원의 손에 들려있는 컨트롤러를 통해 방향 등이 설정된다. 컨트롤러는 마치 플레이스테이션의 듀얼쇼크 컨트롤러와 유사해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는 잠금 장치가 해제되고 발사 버튼이 눌리자마자 거의 동시에 타격 대상에 화염이 일어나는 장면이 담겼다.
또 영상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말고도 공중을 날고 있는 드론(무인항공기)을 타격하는 장면도 나온다. 최근 눈부신 기술 발전을 통해 계속해서 군용 무기로 무인항공기가 개발됨에 따라 이를 공중에서 타격하기 위한 실험이다.
공중에 드론이 발사된 뒤 목표물을 발견한 승무원은 역시 컨트롤러를 통해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발사 버튼을 눌러 정확히 대상을 타격한다.
LaWS의 한 발당 비용은 0.59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기존의 로켓 미사일과 폭탄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낮은 비용이 든다. 미국 해군은 2020년까지 LaWS를 함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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