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세종 공정거래위원회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건전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에 누적된 구조적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혁신역량 제고와 경제체질 개선이 긴요하며, 여기에는 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와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을 고치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여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드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 공정위에 맡겨진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위원장은 ▲역동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촉진해 경제 각 분야에서 창의/혁신 역량 제고 ▲경제적 약자의 경쟁기반을 확대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역량 집중 ▲명실상부한 소비자정책의 콘트롤 타워로서 관계 부처나 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력 ▲준사법적 심판기능을 수행함에 있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네 가지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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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바일과 플랫폼 등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분야에서 시장 선점자들의 독점력, 지식재산권 남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원칙에 따라 법을 집행해 나가며 우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카르텔, 글로벌 M&A 등에 대한 적극 대처, 신고자 보호를 위한 신고포상금제, 대리신고센터 운영, 소비자 교육 강화와 해외 직구에 대한 보호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끝으로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라는 문구를 인용해 공정위 구성원들에게 “기업와 소비자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일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