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판매량 13억 대. 점유율 최고는 안드로이드. 하지만 실속은 아이폰. 2014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기상도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1일(현지 시각)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3억 대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보다 26.3% 성장한 수준. 최근 들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PC시장과 비교하면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IDC는 “스마트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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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과 매출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의 묘한 쌍곡선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안드로이드 폰 판매량은 10억대를 조금 웃돌 전망이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82.3%. 올해 전 세계에서 유통된 스마트폰 10대 중 8대는 안드로이드폰이었다는 얘기다.
반면 아이폰 판매량은 1억7천800만대로 점유율 13.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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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출 쪽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안드로이드폰 전체 매출 규모는 2천550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66.6%를 차지했다. 반면 아이폰 매출은 1천165억 달러로 30.4%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 13% 남짓한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 매출 면에선 30%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IDC는 이날 2015년 시장 전망도 함께 내놨다. 내년에는 총 14억 대 가량의 스마트폰이 판매돼 올해보다 1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전망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