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지스타2014가 화려하게 폐막됐다.
이번 지스타는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어느해 보다도 성대하게 치뤄졌다. 주춤 거렸던 온라인 게임들의 반격과 모바일 게임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잘 대변한 모습.
모바일 게임들은 올해 대작 온라인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으나 수 십종에 이르는 게임들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등장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각 게임사들은 자사의 핵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물론 자체적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지스타를 통해 선보였고, 현장에서 이를 체험해본 관람객들을 다양한 평가들을 내놨다.
그 중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들이 가장 주목을 받으면서 지스타의 최대 수혜사로 떠올랐다. 두 회사는 자체적인 시연대를 지스타서 구성해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었던 신작들을 대거 방출했다.
넥슨은 자체 스튜디오인 데브캣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 '마비노기 듀얼'을 선보였다. 또한 자회사인 엔도어즈의 최신작인 '광개토태왕'과 '영웅의군단: 레이드'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특히 마비노기 듀얼은 다른 게임들보다 큰 주목을 받았다. 넥슨의 핵심 IP인 마비노기 시리즈를 바탕으로 데브캣스튜디오가 직접 제작한 모바일 TCG로 독특한 시스템과 고유의 IP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제작 모바일 게임들과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의 게임들로 모바일 공세를 펼쳤다. 총 6종의 모바일 게임들을 공개했으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 '패션 스트리트' '프로젝트H2' '소환사가 되고싶어' '팡야 모바일' 등이었다.
무엇보다도 기존 IP를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들은 온라인 이용자들은 물론 모바일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 동안 잠잠했던 엔트리브소프트도 신작들을 대거 쏟아내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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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서관희 대표 체제로 바뀐 뒤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서는 상태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자사의 특징점을 잘 살린 스포츠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물론 특색있는 RPG를 선보여 기대감을 형성했다.이 밖에 하이브로는 지스타 B2C부스와 야외 부스를 통해 드래곤빌리지 시리즈의 최신작인 '드래곤빌리지 TCG'를, NHN엔터테인먼트는 야외 부스를 통해 자사의 신작인 '드리프트 걸즈'의 홍보를 이어나가면서 주목을 받았다는 평이다.
한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스타에 출전한 모바일 게임들은 곧바로 이용자 반응을 수렴한 뒤 빠르게 게임에 반영해 출시 일정을 확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지스타에서 선보인 모바일 게임들은 조만간 정식으로 만나 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