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는 남해와 동해상 항로 통신을 담당하는 선박무선통신 송수신소를 확대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박무선통신은 무선 신호를 통해 육지와 선박 또는 선박과 선박간의 원활한 통신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KT는 대한민국 전 해상에 걸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기존 선박무선통신 송수신소를 경상남도 통영시 용화산과 울산광역시 무룡산으로 이원화했다. 또 안테나와 송수신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통화 품질과 서비스 커버리지를 대폭 개선했다.
이를 위해 KT는 2014년 2월부터 시설 이전을 위한 부지 조사와 전파환경 분석 작업을 실시했으며, 기술 검증 결과를 토대로 9월부터 3개월 동안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실제로 선박무선통신에서 사용하는 중단파 주파수는 수백 킬로미터 거리 해상까지 통신이 가능하지만 주간에는 대기의 상층부에서 전파가 흡수되어 신호의 세기가 급격히 약해진다. 아울러 부산 영도 송수신소가 상대적으로 넓은 영역을 관할하고 있어 일부 해상에서 통화 시 불편을 겪는 경우가 간혹 발생했다.
이에 노후된 송수신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기존의 수평형 안테나에서 전파 손실이 2분의 1로 줄어든 수직형 안테나로 최적화 하는 등의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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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무선통신망 확대 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기존에 구축된 인천, 군산, 목포, 여수, 제주 등 서해상의 선박무선통신망과 함께 대한민국 전 해상에 걸친 선박무선통신망의 품질을 확보했다.
윤차현 KT 네트워크구축본부장은 “국민기업 KT는 해상에서의 긴급조난에 대비한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위해 매년 선박무선통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국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해 해상과 도서 지역 통신 인프라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