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독일 지멘스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는 권리를 획득했다. 두 회사는 향후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과 스테판 메이 지멘스 에너지관리사업본부장은 19일 독일 바이에른주 에를랑겐 소재 지멘스 본사에서 ‘ESS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향후 지멘스가 추진하는 ESS사업에서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으며, 지멘스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2년부터 총 3MWh 규모의 다양한 ESS 사업에서 협력을 진행해 온 두 회사는 이날 MOU 체결로 그 동안 쌓아 온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만 50MWh 규모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하는 등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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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는 1847년 창업한 독일 기업으로 전력 엔지니어링, 건물 자동화, 철도, 수력 등 다양한 사업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지난해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