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글로벌 SNS’로 확고히 자리 잡은 페이스북.
하지만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페이스북 보급률이 높은 지역의 행복도가 낮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SNS 보급률과 행복도는 반비례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일본 씨넷에 따르면 일본의 페이스북 가입자 수는 약 2천200만 명. 인구 보급률로 보면 18%의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이 95% 이상으로 높은 15세에서 44세로 범위를 좁혀보면 약 40%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조사 범위를 15세에서 44세의 연령대로 좁혔을 경우 페이스북 인구 보급률 1위는 도쿄, 2위는 교토부, 3위는 오키나와다. 1위 도쿄는 보급률 52%로 2명 중 1명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의 보급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이지만 2위와 3위에 각각 교토부(48%)와 오키나와(47%)가 오른 것은 의외의 결과라는 것이 외신 설명이다.
SNS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페이스북 사용률 상위 세 개의 현은 공교롭게도 행복도(호세이 대학 조사)에선 하위권에 머물렀다. 도쿄 38위, 오키나와 41위, 교토 42위로 우연일지 모르지만 세 개의 현이 일본 최악의 행복도 톱10에 들어있었다고 외신은 밝혔다.
행복도 조사에서 최악의 도시는 오사카인데, 오사카의 페이스북 인구 보급률은 47개 현 중 7위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역시 오사카도 페이스북 인구 보급률 상위권에 속하면서 페이스북 사용률이 높을수록 행복도가 낮다는 가설에 힘을 보탰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메신저 이어 '그룹' 앱 공개2014.11.19
- 트위터, 창업주까지 나섰지만…페북에 역부족2014.11.19
- 소셜 로그인 "페북 아니면 구글"…야후만 줄었네2014.11.19
- "페이스북 광고주 수, 트위터의 25배"2014.11.19
이에 외신은 소셜 피로라는 말이 있듯 어쩌면 SNS와 행복도는 반비례하는지도 모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일본의 총 인구는 약 1억2천700만 명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25%다. 총무성의 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 용도 1위는 검색(96.6%)·2위 동영상 감상(67.8%)·3위 SNS(64.1%)·4위 인터넷 쇼핑(41.4%)·5위 음악 감상(34.5%)·6위 온라인 게임(30.5%)·7위 온라인 신문(20.6%)·8위 전자책(16.5%)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