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에 모스트(MOST, 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최신 기술인 '모스트150(MOST 150)'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 단체인 모스트 협회는 지난 13일 서울 반포 제이더블유메리어트 호텔에서 모스트의 최근 성과와 기술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신형 제네시스에 최신 기술인 '모스트150'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모스트 기술은 자동차 내부에 탑재된 LTE 통신, 내비게이션, 전화, 음악 등의 오디오와 비디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하게 하는 것으로 고급 차종에는 일반적으로 5개에서 6개 정도의 네트워크가 맞물리기 때문에 이들끼리 충돌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모스트 기술이 중요하다.
모스트 150 기술은 모스트 협회에서 내놓은 최신 기술이며 작년부터 양산된 아우디 A3 최신형을 시작으로 폭스바겐 골프, 다임러 S클래스, 현대 신형 제네시스 등에 적용되고 있다.
모스트 협회는 모스트 150 기술이 현재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 회사인 지엠(GM)사의 최신 차종을 비롯해 점점 더 많은 자동차들에 탑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스트 150에는 근거리통신망의 대표적인 통신 프로토콜인 이더넷(ethernet)을 전송하는 프레임 방식의 기능도 새롭게 포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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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트 협회는 지난 1997년 비엠더블유(BMW), 아우디, 다임러 벤츠 등 유럽 고급 자동차 회사 3사가 중심이 돼 설립했으며 현재는 전세계 17개의 자동차 회사들과 60개 이상의 부품 공급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자동차 회사로는 처음으로 제일자동차(FAW)그룹이 모스트 협회에 참여하면서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