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플랜을 3.0으로 수정해 700MHz 대역은 재난과 방송이 사용하는 공공대역으로 설정해야 한다”
이상운 남서울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는 1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700MHz 주파수 용도관련 공청회’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의 주장을 이같이 강조했다.
지상파 방송사가 UHD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700MHz 주파수 확보가 필요하며, 기존 계획은 뒤엎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운 교수는 “700MHz 대역에서 재난망과 지상파 용도로 먼저 결정하고 그 외 남는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할당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과 정부, 방송사와 이통사, 제조사까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재난망 구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698~752MHz 대역을 UHD 용도로 써야 한다는 지상파 사업자 제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재난망을 고려해 상하향 718~728MHz, 773~783MHz를 떼두고 나머지 대역에서 보호대역과 UHD용 주파수 54MHz 폭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즉 현재 700MHz 대역은 UHD 방송용과 재난망으로 쓰고 이동통신용은 필요없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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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정부는 주파수 확대 공급으로 통신사들의 대규모 선제 투자를 유도해 경제 활성화 유발을 할 수 있다”며 “이통사는 경매 비용 절감으로 5G 등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는 UHD 방송 채널을 확보해 안정적인 방송을 하고 평창 올림픽 등 콘텐츠 활성화를 통해 UHD 방송시대의 한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