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미국)=박소연 기자> ‘블리즈컨 2014’ 개막식 현장에서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에 대한 상세 정보가 최초로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블리즈컨 현장에는 오버워치 패널 토론회가 진행돼 게임의 감독을 맡은 제프 카플란과 크리스 미첼이 참석, 오버워치의 세계관 및 플레이 방식 및 캐릭터 등에 대해 설명했다.
크리스는 “우리는 항상 새로운 걸 하고 싶었다”며 “처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내놨을 때도 MMO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와우는 성공했다.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는 멀티플레이 PVP 게임 개발 결험을 오버워치 개발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오버워치는 6대 6 팀 플레이를 기본으로 하는 FPS 게임으로 내년 중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명인 오버워치는 일종의 전세계 영웅 연합군의 이름으로 해당 게임은 6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암닉스’라는 로봇들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어가는 세계를 구하기 위한 영웅들의 모험을 다룬다.
제프는 “오버워치는 하드코어 이용자부터 캐주얼 이용자까지 다양한 취향의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며 “와우 같은 블리자드의 기존 게임들은 제대로 즐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하지만 오버워치는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버워치는 기존 블리자드 게임들과 달리 밝고 스타일리쉬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다. 캐릭터들의 외관, 게임 플레이 방식, 효과음 등 모든 면에서 접근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현실성을 강조한 기존 밀리터리 기반 FPS 게임에 비해 비해 팀웍을 강조한 것도 차이점이다. 얼마나 많이 죽이는가를 대결하는 데스매치도 도입하지 않는다.
제프는 “많은 이들이 처음 슈팅 게임을 시작하면서 아무도 죽이지 못하면서 계속 죽는 것 때문에 어려워한다”며 “이를 보완하고 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덜 치명적으로 만들었다. 오버워치는 얼마나 많이 죽이는 가가 아니라 얼마나 뛰어난 팀웍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버워치에는 공격이 아닌 치료 등의 능력에 특화된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이들 힐러 캐릭터들은 팀원들을 힐링하고 팀원들의 능력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활약하게 된다. 다양한 캐릭터들에 저마다의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이 FPS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최초로 공개될 영웅 캐릭터는 총 12종으로 모두가 강한 개성과 배경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는 각 캐릭터들의 능력과 사용 기술에도 직결된다.
예를 들어 트레이서는 밝고 재밌는 영국 여성 콘셉트의 캐릭터로 파일럿을 꿈꿨으나 첫 시험 비행 중 빌링크라 불리는 일종의 단거리 텔레포트 능력이 발동되면서 오버워치에 합려하게 됐다. 펄스 피스톨을 주 무기로 하며, 이동 능력과 시간을 돌리는 능력으로 화려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관련기사
-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이 다가온다2014.11.08
- 블리자드, 새 상표 ‘아즈샤라의 눈’ 등록2014.11.08
-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 GOM eXP서 보자2014.11.08
- 블리즈컨 2014 내달 개최, 이용자 관심↑2014.11.08
이 외에도 전투 갑옷을 입은 독일 군인 라인하르트와 활을 사용하는 일본 용병 한고, 인도 출신 광축가 시메트라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추후 계속적으로 새로운 영웅들이 추가될 예정.
블리즈컨 현장에서는 오버워치의 시연 기회가 주어져 참가자들은 베타 테스트 전 세계 최초로 오버워치를 시연할 수 있다. 12 명의 영웅 캐릭터들과 3개의 지도가 공개될 예정이다. 트레일러 영상과 각 캐릭터 소개 영상은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