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014] 새소식 대거 등장, 블리즈컨 화려한 개막

일반입력 :2014/11/08 06:26    수정: 2014/11/08 07:02

박소연 기자

<애너하임(미국)=박소연 기자>게임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블리즈컨2014’가 드디어 그 문을 열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블리자드의 기존 게임은 물론 오랜만에 발표되는 신작 게임도 처음으로 공개돼 팬들을 기대를 키웠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BlizzCon)2014’의 개막식을 진행했다. 블리즈컨은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블리즈컨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로 게임 팬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블리자드의 최신 게임 관련 발표 및 시연과 함께 다양한 행사와 e스포츠 경기 등이 펼쳐진다.

이번 블리즈컨 역시 세계 각지에서 2만 5천 명 이상의 팬들이 모이며 성황을 이뤘다. 몇몇 팬들은 개막식 전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밤부터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밖에서 줄을 서며 블리즈컨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를 비롯해 제프 카플란, 크리스 미첼 등 블리자드 주요 임원들이 개막식 무대에 올라 새로운 정보와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블리자드의 차기 타이틀 ‘오버워치’와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등’의 차기 확장팩 및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CBT) 일정 공개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첫 공개된 신작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지난 17년 간 공들여 만든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다. 6대 6 팀으로 진행되는 FPS 게임으로 게임 디렉터는 제프 카플란이 맡는다.

오버워치는 내년 중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이날 패널 토론을 통해 새로운 정보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블리즈컨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시연이 가능하다.

현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히어로즈는 내년 1월 13일 CBT를 시작한다. 제이나, 스랄 등 새로운 영웅과 전장 및 스킨 등이 추가로 공개되며 몇몇 기능들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첫 월드 챔피언쉽 경기가 개최되는 하스스톤은 내달 중 신규 테마 ‘고블린 대 노움’을 출시하면서 신규 카드를 대거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도 내달 중 출시될 계획이다.

이 날 개막식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공허의 유산은 스타크래프트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확장팩으로 프로토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종족에 걸쳐 새로운 멀티 플레이어 유닛이 소개되며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럴커가 재등장할 예정. 이용자들은 본편 없이 이 타이틀만 구매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관련 소식도 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내달 중 와우 채리티 팩을 출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등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우 10주년을 기념해 이날 밤에 블리즈컨이 열리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앞에서는 기념 파티가 개최되며 오는 8일(현지시간)에는 기념 다큐멘터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루킹 포 더 그룹’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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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개발자들과 함께 하는 패널 토론과 e스포츠 대회 및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 등도 진행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블리즈컨은 게임의 좋은 면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리며 “블리자드 팬들은 우리에겐 가족과 다름없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진행될 블리즈컨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