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글로벌 이용자 수 하락…왜?

“합병으로 인한 해외 시장 확장 전략 실행 지연”

일반입력 :2014/11/07 09:38    수정: 2014/11/07 10:04

카카오톡 국내 이용자 수가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인 반면, 글로벌 이용자 수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카카오는 7일 IR자료를 통해 올 3분기 기준 카톡의 국내 월간 이용자 수가 약 3천720만을 기록했고, 글로벌(국내 포함) 월간 이용자 수가 약 4천840만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카톡 이용자 수 변화는 수사기관의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인한 ‘카톡 검열’ 이슈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수치다. 카톡 검열 논란이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커졌기 때문에 이로 인한 영향이 카톡 이탈로 이어졌는지는 4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작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카톡 글로벌 이용자 수치는 올 1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5천만을 넘었던 이용자 수가 올 3분기에는 4천800만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회사 측은 “합병으로 인한 해외 시장 확장 전략 실행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감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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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회사의 합병 발표가 지난 5월에 이뤄졌던 것만큼 회사 측이 밝힌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해외 시장 전략 실행 지연’ 하나만의 이유를 꼽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타사 메신저들이 계속 공격적으로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어 경쟁에서 밀려난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지난 달 1일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사람의 연결 ▲사람과 정보의 연결 ▲사람과 온라인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연결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통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