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해킹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호주 정보기관인 ASD는 특히 자국 기업들에게 해킹을 통한 정보유출 우려에 대해 경고했다. 각국 정상들에 대한 도감청보다도 정상회의 개최국 기업들이 더 많이 공격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ASD는 G20 사이버보안 어드바이스를 통해 정부, 적대국, 사이버범죄자들이 G20 주요 행사를 대상으로 공격을 수행할 수 있으며, 목적이 분명한 해커그룹의 경우 지능형 공격을 통해 지속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공격자들은 정상적인 이메일을 가장한 악성메일에 첨부된 악성파일을 실행시키거나 악성링크에 접속하는 등 수법을 썼다. 이로 인해 해당 PC 네트워크가 침투당하고,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다. 이들은 또한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공격대상으로 삼는다고 ASD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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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그룹인 크레스트 오스트레일리아는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온라인 공격으로 항의할 것이라며 그들에게 이것이 행사장에서 전단지를 뿌리는 것보다 값싸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 혹은 관련 기업들이 공격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G20 정상회의와 같은 주요 행사에서 선물로 증정되는 USB드라이브를 사용하지 말고, 무슨 내용인지 검증되지 않은 이메일 첨부파일을 열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