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비상 사고를 대비한 비상대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은 오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의료대응 과정에서의 교훈‘을 주제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시 사고현장에서 직접 의료적인 대응을 실시한 방사선의학총합연구소와 히로시마대 방사선작업종사자들이 방사선오염 처치 절차와 이후 일본 현황 등에 대한 발표를 하고, 또한 후쿠시마대학교병원 전문가들이 초동 대응 경험 등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주요발표 내용은 ▲방사능 오염 작업자에 대한 의료적 대응 ▲심각한 원자력발전소 사고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일차적 대응 등이다.
원자력의학원은 측은 “오는 22일부터 방사능 비상계획구역이 기존 8~10km에서 20~30km로 확대됨에 따라 보다 내실 있는 방사능 방재대책을 마련하고, 국내 방사선비상진료체계의 개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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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에 따라 원자력시설에서 방사선비상 또는 방사능재난이 발생할 경우 주민보호 등을 위해 비상대책을 집중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어 설정된 구역이다.
이승숙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일본의 방사선 비상대응 전문가들과 실질적인 정보 교류를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자력 비상사고 시 국민 안전을 위한 의료 대응이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