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무료 와이파이 시대 열렸다

에미레이트항공, 10MB까지 공짜로 제공

일반입력 :2014/11/06 09:56    수정: 2014/11/06 09:56

비행기 안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기내 인터넷 수요의 증가에 따라 연간 약 2천만 달러(약 215억원)를 투자해 기내 무료 와이파이 시설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하면 10메가바이트(MB)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600MB에 1달러의 비용이 청구된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230대의 항공기 중 A380 항공기 53대와 B777 항공기 28대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기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승객들이 무료로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일 평균 3천500명의 탑승객이 평균 28MB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자주 접속한 사이트로는 구글이 꼽혔고, 페이스북과 채팅 앱 이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준모 에미레이트항공 지사장은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 되면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춰 최고의 기내 서비스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