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RCC)가 여객기 운항중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최종 결정은 교통부가 내리게 된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열린 FCC 공개 월례회의에서 위원투표결과 3대2로 여객기 운항 중 휴대폰 사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톰 휠러 FCC의장은 이날 최종 결정은 연방항공청(FAA)을 감독하는 교통부가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CC는 기술적으로 휴대폰통화 금지가 필요한지를, 교통부는 승객에게 어떤 행동 규제가 필요한지를 각각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FCC는 의회로부터 어떻게 통신 네트워크가 작용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권한을 위임받은 전문기관이라고 덧붙였다. 휠러 의장은 “기술은 전세계 정부와 항공사가 알고 있는 새로운 통신망 현실을 만들어 냈다. 우리의 책임은 새로운 현실이 우리의 오랜 규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교통부의 비행기운항중 휴대폰 통화에 대한 최종 허용 결정을 내리면 이를 받아들일지는 항공사의 몫이 된다.
지난 20년간 FCC는 여객기와 지상기지국간 통신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운항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휠러 FCC의장은 “과거 규칙의 근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서의 증언때와 마찬가지로 FCC 월례회의에서도 이런 내용을 강조했다.
하지만 제시카 로젠워슬 FCC위원은 “조용한 여객기에서 통화하게 되면 승무원과 다른 여행객들을 화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안전상 이를 승인하기가 두렵다”며 반대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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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교통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불분명하다.
앤터니 폭스 교통부 장관은 12일 발표문을 통해 “교통부는 비행중 휴대폰통화가 고객들에게 적절한 것인지, 또는 금지돼야 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