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태진 기자)“현재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 가입자 중 390만 가입자가 기가인터넷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5년간 3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ITU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기가인터넷 상용화 시대를 선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남 부사장은 “타 사업자들은 수익성 이슈 때문에 기가인터넷 상용화에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KT는 향후 3년간 4조5천억원을 투자해 ICT 융‧복합 인프라로 기가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가토피아를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인터넷은 현재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서비스로, 기존 100Mbps급 서비스 2GB 크기의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데 2분40초가 걸리는 데 반해 기가인터넷은 16초면 가능하다.또, 응답시간 역시 100Mbs급의 2.7ms에서 1.1ms로 단축돼 응답처리 지연시간이 짧아야 하는 수강신청이나, 티켓예매, 게임 등의 서비스에 적합하다는 것이 남 부사장의 설명이다.
남 부사장은 “기가인터넷 인프라 설치가 어려운 노후 아파트에는 구리선 기반의 ‘기가 와이어’ 기술을 이용해 300Mbps 속도까지 서비스가 가능하고 최근에는 최대 500Mbps까지 구현이 가능해졌다”며 “기가 와이파이의 경우 4포트까지 1Gbps급의 양방향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UHD방송의 경우 IPTV에서는 40Mbps의 속도가 제공돼야 버퍼링 없는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정 내에서는 TV 외에도 PC나 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연결하는 단말기가 많아지면서 불안정한 측면이 존재했지만 기가인터넷과 기가 와이파이로 이를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광역버스 정류장이나 아파트 주변 생활공간 곳곳에 설치해 소비자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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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부사장은 “광역버스 정류장 50여곳과 160여곳의 핫스팟 지역에 기가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지하철에 구현하는 방법도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 것인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가인터넷을 위한 콘텐츠도 현재 1개의 UHD 채널에서 3개로 확대할 예정이고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기가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