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현재의 초고속인터넷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 과거 2000년대 전후로 ADSL(비대칭가입자회선)로 세계 최고의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한데 이어, 기가인터넷 상용화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
KT(대표 황창규)는 20일 월드 IT쇼(WIS) 2014 전시관 내 ‘기가 코리아 오픈행사’에서 1Gbps 속도의 ‘올레 기가인터넷’을 전국 서비스로 상용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5월 미래 네트워크 전략으로 ‘기가토피아’를 발표한 후, 지난 7일엔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GiGA 아일랜드를 구축 완료하며 ‘기가토피아’의 첫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가토피아’를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인 ‘올레 기가 인터넷’을 출시해 ‘기가토피아’의 실현을 한 발짝 더 앞당기게 되었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KT가 그 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 인프라가 총 동원된 것으로 전국 대상 동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KT가 국내에선 첫 사업자다. ■10배 빠른 인터넷-3배 빠른 와이파이
KT는 국내 최대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가입자의 48.3%에 달해 타사대비 3배~12.5배 넓은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지난 2006년에 상용화한 100Mbps의 초고속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4GB인 풀HD 영화 또는 음악 1천곡을 33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다. 이를 통해 초고화질(UHD) 대용량 콘텐츠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되고 게임, 티켓 예매, 수강 신청 등 온라인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빠른 응답 속도로 원하는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최대 3배 빨라진 ‘올레 기가 와이파이’로 대용량 파일을 보다 손쉽게 이용하고, ‘올레 기가 UHD tv’로는 기존 풀 HD 화질 대비 4배 더 선명한 UHD 화질로 끊김 없이 생생하게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 ‘올레 기가 와이어’ 상용화
KT는 세계 최초로 전력선의 혼선 제거 기술을 도입해, 최대 300Mbps의 기가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는 ‘올레 기가 와이어’를 상용화한다.
이로써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도 구내 망 교체 없이 기가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게 돼, 장비 거리나 전송 매체 등에 영향 크게 받던 기존 방식 대비 속도 안정성 또한 보장 받게 된다.
한편,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아파트 주변 생활공간까지 ‘올레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가 커뮤니티’도 구축한다. 현재 스타벅스, CGV에서 서비스 중인 ‘올레 기가 와이파이’가 아파트 내 공원, 놀이터, 산책로 등 공동 외부 생활공간까지 확장되어 제공됨에 따라 KT고객은 1.3Gbps급의 국내에서 가장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0Gbps 인터넷도 함께 선봬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상용 출시에 이어 20일 ITU 전권회의를 통해 10Gbps 속도의 인터넷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2010년부터 정부의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과 연계해 10Gbps 기술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동수원 지역 실제 가입자망에 10Gbps 전송장비를 적용,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는 기존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이며, 이를 통해 8K 파노라마 영상 등 초실감형 콘텐츠도 구현 가능하며 KT는 향후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 환경 전반을 고려해 10Gbps 인터넷 보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모바일 2회선이면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 무료
‘올레 기가 인터넷’은 1G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 500M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로 구성된다. 고객은 3년 약정으로 올레tv, 올레 모바일(LTE)과 결합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는 20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올레 기가 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 ▲모바일 2회선 이상(67이상의 2회선이나 79이상+34이상의 2회선 또는 34이상 3회선)과 결합하면 월 5천원의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 뭉치면올레’ 이벤트를 시행한다.
또한, 10배 빠른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월 2만5천원)와 4배 선명한 ‘올레 기가 UHD tv’(월 9천원), 대한민국 1등 ‘올레 집전화’(월 1천원) 모두를 월 3만5천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념해 20일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레 기가 인터넷’, ‘올레 tv’ 그리고 1회선 이상의 ‘올레 모바일’과 결합한 가입자에게 기가급 속도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를 무료로 제공하며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를 신규로 결합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최신 영화와 미드 8천100여편을 제공하는 ‘프라임 무비팩’(월 1만4천900원)을 1개월 무료 제공한다.
■ICT 융합산업 기반 인프라 확보
KT는 기가인터넷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전송•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면서 국민의 삶은 앞으로 더욱 편리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 의료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들이 실감형 콘텐츠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해 일상생활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게 KT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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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 농장 등 기존 산업에 ICT가 접목된 융합산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데 기폭제가 되고 교통, 에너지, 재난방재 등 사회시스템이 IoT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기가 인터넷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올레 기가 인터넷 상용화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융합 서비스와 창조 경제를 실현하는 기가토피아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ICT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가 서비스를 통해 통신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