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구글이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기존 특허는 물론 2023년까지 출원하는 특허도 포괄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데이터처리, 통신, 정보보안 관련 특허를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사물 인터넷 등의 사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약 체결은 LG전자와 구글 사이에 지속되어온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지난 2006년 LG전자 휴대폰에 구글 서비스 탑재 계약을 체결하고 마케팅에서도 협력하는 등 모바일 사업을 중심으로 공조해 왔다.
지난 2012년과 지난해 LG전자는 구글 넥서스4, 넥서스5 등의 스마트폰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협력관계가 웨어러블 분야로 확대됐다.
지난 6월 LG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웨어를 적용한 첫번째 스마트워치 G워치를 출시했으며 이후 10월에는 둥근 모양으로 개선된 G워치R을 선보였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사업준비도 보다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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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혁신 제품, 기술 개발에 있어 양사의 협력이 크게 강화돼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삶을 바꾸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 특허 담당 고문 앨런 로는 “LG전자와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