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스마트폰 시장 샤오미·LG 웃었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는 점유율 줄어들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와 LG전자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화웨이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5위권 내에 끼지못했던 샤오미는 지난 3분기 일약 3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5위권 업체 중 점유율이 늘어난 업체는 LG전자, 샤오미 2개사 뿐이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이 모두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을 1천680만대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 출하량은 1천200만대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4.7%에서 5.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샤오미는 3분기 지난해 3분기 520만대에 그쳤던 출하량을 1천800만까지 늘었다. 점유율은 2.1%에서 5.6%로 3,5%포인트 껑충 뛰었다.

반면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프리미엄 시장 강자들은 모두 샤오미 중저가폰에 밀리며 점유율 감소세를 겪었다.

시장 1위 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920만대로 전년동기 8천840만대비 하락했다. 점유율도 전년도 3분기에는 35%였지만 올해 3분기는 24.7%로 낮아졌다.

2위인 애플은 지난 3분기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3천380만대에서 3천930만대로 늘었다. 반면 3분기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13.4%에서 12.3%로 1.1%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화웨이 역시 성장세가 꺾였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이 하락했다.

화웨이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650만대로 전년동기비 1천270만대 대비 380만대 늘었다. 3분기 점유율은 전년동기 5.1%에서 5.0%로 0.1%포인트 하락하면서 LG전자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