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계, '웨어러블과의 전쟁'…왜?

구글 글래스 등 활용한 불법 녹화 근절 위해

일반입력 :2014/10/30 09:32    수정: 2014/10/30 09:4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영화를 몰래 녹화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미국 극장사업자연합회(NATO)와 영화산업협회(MPAA)가 ‘웨어러블 기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영화 상영 도중엔 웨어러블 기기 전원을 끄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불법복제 방지 정책을 발표했다.

MPAA와 NATO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극장 운영자들은 불법 녹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할 경우 법 집행 기관에 통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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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구글 글래스를 비롯한 웨어리블 기기 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뒤 영화를 불법 녹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영국 대다수 극장들은 관객들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는 것을 금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 대형 영화 체인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역시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알라모는 콜로라도, 미시건, 미주리, 텍사스, 버지니아 주 등에 영화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