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시장의 맹주인 HP가 마침내 3D프린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문 업체 위주로 짜여진 3D 프린터 시장 판세 역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HP는 29일(현지시간) 기업 고객들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멀티젯 퓨전 3D프린터 기술을 공개했다. 이에 기반한 3D 프린터 제품은 2016년 선보인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HP는 멀티젯 퓨전에 대해 기존 3D프린터에 비해 10배 빠르고 가격은 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체적인 가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HP가 멀티젯 퓨전과 관련해 한번에 여러 재료들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대부분의 3D프린터는 한번에 하나의 재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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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3D 프린터는 기존 잉크젯 프린터와 같은 헤드 기술을 쓴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같은 기술을 쓰게 되면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HP는 3D 프린터와 함게 스프라우트로 불리는 새 하드웨어도 공개했다. 스프라우트는 HP 파빌리온 데스크톱 제품군과 유사한 대형 평면 디스플레이, 터치 지원 표면이 결합돼 있다. 사용자는 스프라우트 프로젝터 기능을 통해 평면 표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는 손이나 스타일러스를 활용해 인터페이스 크기 조정 등 보여지는 이미지를 조작도 할 수 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가격은 1천899달러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