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류는 물론, 인공 심장과 인공 관절까지 만들어내는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고가의 장비라는 인식 때문인지 일반 사용자들이 느끼는 3D프린터는 아직 먼 기술, 또는 가정에서의 사용과 무관한 제품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 역시 이런 3D프린터와 3D인쇄가 점차 보급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비즈니스 및 의료 응용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급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년에서 10년으로 예측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씨넷 등 주요 외신은 가트너의 발표를 인용, 3D프린터를 이용한 인쇄가 일반 소비자에게 보급되는 시기는 적어도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단 비즈니스 및 의료 응용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그 후 점차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급된다는 설명이다.
3D프린터는 수지, 금속, 왁스 등의 재료를 사용해 한층한층 쌓아하는 방식으로 3차원 객체를 실제로 만들 수 있다. 이 기기는 현재 다양한 제조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3D 인쇄 기술을 사용해 환자의 수술을 지원하는가 하면, 집 한 채를 통째로 만드는 등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수준까지 기술이 향상됐다.
가트너에 따르면 3D프린터가 대중들의 소비 시장까지 확대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프린터의 높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3D인쇄가 소비자들에게 본격 보급되는 시기가 5년에서 10년 정도 걸린다는 계산이다.
가트너의 피트 바실리에르(Pete Basiliere) 조사 담당 부사장은 “오늘 약 40개 업체가 주로 비즈니스에서 사용되는 3D프린터를 판매하고 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신생 기업이 몇 백 달러 수준의 소비자용 3D프린터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이 널리 알려져 미디어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 달러라는 가격은 당분간 주된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3D인쇄의 혜택을 더 받게 되는 것은 오히려 3D인쇄 제작 소프트웨어, 3D스캐너, 3D인쇄 서비스 부문을 이용하는 법인 시장이다. 이런 전개는 향후 2~5년 간 일어날 전망으로, 같은 시기에 의료 산업에서의 3D 기술 이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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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에르 부사장은 “같은 시기에 의료 기기의 3D인쇄는 생활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공 장기와 임플란트를 위한 3D 인쇄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이용되고 뻗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가트너는 대형 구조물이나 교재로 3D인쇄가 약간 유망시 되지만, 이런 사례의 광범위한 채택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3D인쇄 기술을 도입할 때 비용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예산이 한정된 학교의 경우 특히 더 해당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