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 사업 중단을 공식화한 LG전자의 TV 사업부 성적표가 공개됐다.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다.
29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MC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치솟아 전체 실적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TV를 중심으로 한 HE사업부는 매출 4조7천104억원, 영업이익 1천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매출 하락 원인으로 LG전자는 PDP TV와 모니터, AV 시장 수요 감소를 꼽았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수요가 상반기에 종료됐고 시장경쟁 심화와 판매가격 하락 등이 겹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고급형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해 향후 전망을 밝혔다. 여기에 PDP TV 생산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불확실성을 제거한 점이 긍정적이다. 관건은 OLED TV와 퀀텀닷 TV 등 신제품인데 이 또한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있어 무난한 대응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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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전망에 대해 LG전자는 4K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LCD TV와 디지털 사이니지로 대표되는 B2B 시장 확대를 예상했다. OLED TV와 UHD TV 등 고급형 제품 비중을 더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PDP TV 사업 중단은 TV 사업의 효율성 극대화 측면에서 잘 한 결정”이라며 “최근까지 PDP 모듈이 소폭 적자상태였던 만큼, 일부나마 손익 개선 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