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분야 분기 매출이 5년만에 4조원대를 재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천674억원을 기록해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적도 좋아져 연결매출 14조 9천164억원, 연결영업이익 4천6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112%) 늘었다.
시장경쟁 심화와 에어컨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 하락했다.
각 사업본부 별로 살펴보면, TV 등 AV 제품을 다루는 HE 사업본부는 매출 4조7천억원, 영업이익 1천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PDP TV, 모니터 및 AV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모바일 기기를 다루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4조2천470억원, 영업이익 1천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판매량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009년 3분기(4조3천843억 원/발표 당시 실적 기준)이후 5년 만에 분기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도 2009년 3분기(3천844억 원/발표 당시 실적 기준)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또 MC사업본부는 3분기 1천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천450만대)을 갱신했다.
3분기 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냉장고 중심의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천115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시장인 북미지역 경쟁 심화 등으로 본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4% 하락,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한국시장 매출은 프리미엄 모델인 얼음 정수기냉장고 및 세탁기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 시장경쟁 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에어컨을 중심으로 하는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9천256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전 분기/전년 동기 대비 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중동 및 중남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4분기 사업전망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전략이다.
휴대폰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스마트폰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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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사업본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 및 비용 투입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AE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