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첫 고위직 이재섭 박사…27년간 글로벌 표준 주도

NGN‧IPTV 표준화 활동

일반입력 :2014/10/24 18:16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의 이재섭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고위선출직인 표준화총국장에 진출했다.

24일 부산 ITU 전권회의에서 열린 표준화총국장(ITU-T) 선거에서 이재섭 박사는 튀니지의 빌렐 자모시 ITU 표준화총국 연구분과장, 터키의 아흐멧 에르딘 ITU 설립 150주년 이사회 부의장과 경합을 벌여 총 169표의 유효표 중 과반(85표)을 넘긴 87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재섭 박사는 한국의 정보통신 국제표준화 활동이 미미하였던 1980년대 27세의 나이로 ITU 표준화 활동을 시작해, 1992년부터 ITU 표준화총국에서 일해 온 ICT 전문가다.

2001년부터 미래네트워크 통신망 구조분야(SG13 WP1)의장, 차세대 네트워크(NGN) 포커스 그룹 의장, SG13 부의장 겸 WP2 의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SG13 의장으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지난 27년간 글로벌 표준정책 결정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정보통신의 핵심 주제였던 차세대정보통신망(NGN)과 IPTV의 표준개발을 직접 주도해 글로벌 아젠다로 성장시키고 국내 사업화의 기초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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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수의 ITU 전 현직 고위집행부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ITU 내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레바논, 세르비아 등 외국의 통신정책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는 등 통신 분야 전반에 대한 식견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표준화총국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간이며 1차에 한해 연임을 할 수 있어 최장 8년간 표준화 총국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