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가 11개월간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달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2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9월 BB율(Book-to-Bill Rati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지난달 순수주액은 11억7천만달러로 BB율 0.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액 100달러 당 수주액이 94달러로 수주액이 출하액을 밑돈 것이다.
BB율은 출하액 대비 수주액 비율로, BB율이 1.00 이하로 내려가면 반도체 업계가 불황을 겪었다는 의미다.
9월 전체 반도체 장비 수주액은 11억7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2.9%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1% 상승했다. 전체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12억5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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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공정부터 팹 설비 등을 아우르는 전공정 장비 부문 BB율은 1.00을, 어셈블리와 패키징부터 테스트를 아우르는 후공정 장비 부문 BB율은 0.69를 기록했다.
데니 맥궈크 SEMI 회장은 “11개월 동안 기준치 이상을 보여 온 BB율이 9월에 오랜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며 “수주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장비 매출이 탄탄해 매년 두 자리 성장세를 계속해서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