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 "e스포츠에 대한 관심 커졌으면 한다"

일반입력 :2014/10/20 00:43    수정: 2014/10/20 00:46

김지만 기자

삼성 갤럭시 칸 화이트가 중국의 로얄클럽을 물리치고 리그오브레전드 최강자 자리에 오른 후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1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의 글로벌 e스포츠 경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삼성 화이트가 로얄클럽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 화이트는 1, 2세트를 가볍게 승리한 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서 3세트는 로얄클럽이 가져갔으나 삼성 화이트는 곧바로 4세트를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선수들은 경기 후 진행된 우승 인터뷰를 통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댄디 최인규는 오래된 동료들과 드디어 우승을 만들어낸게 기쁘다며 이번 롤드컵에서 두 번 졌던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작년과는 달라진 삼성 화이트의 모습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통해 비결을 밝혔다. 임프 구승빈은 경기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무엇보다도 많이 바뀌었다며 스스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기쁨을 전한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조만간 리그오브레전드는 시즌5를 앞둔 프리시즌에 돌입할 예정으로 지금까지의 팀들이 새로운 방식에 잘 적응하지 못해 미끄러진 만큼 철저한 준비를 이어갈 것임을 전했다.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1팀 체재에 대한 선수들의 생존 문제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국내 e스포츠 인력들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댄디 최인규는 우리나라 e스포츠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그 만큼 국내보다는 해외의 대우가 더 좋다는 뜻인데 e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마타 조세형도 현재 다음 시즌에 대한 다양한 불안감과 해외의 좋은 조건으로 인해 선수들이 흔들리고 있다며 선수들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도 선수 대우를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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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이트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등장한 삼성 화이트 리그오브레전드 스킨에 대한 희망과 2회 연속 롤드컵 우승을 향한 소망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삼성 화이트는 100만달러(약 10억원)의 우승 상금과 리그오브레전드 세계 최강팀이라는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