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사업장 안전 점검과 사전예방 강화에 나섰다. 그룹 내 안전환경연구소가 주축이 돼 화학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전체 안전 강화에 집중한다.
15일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사장단 회의) 말미에 사업장 안전 문제에 대한 안내사항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안전 인식에 대한 제고와 사전 예방, 상시 점검 시스템 재정비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삼성안전환경연구소가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 팀장은 “삼성토탈을 비롯해 과거 화학계열사 등에서 생긴 여러 안전사고를 계기고 종합적으로 짚어본 것”이라며 “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요약해서 보고했으며 안전교육이나 의식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생했던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시설 악취 발생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전 화학계열사에서 발생한 사고 위주로 분석한 내용이었다며 “그룹 전체가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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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14일 저녁 이재용 부회장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가진 만찬 자리에 대해서는 “사업 이야기를 논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수 개월 전부터 맞춘 일정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오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소설가 이문열 씨가 강연자로 초빙돼 ‘작가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현실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을 통해 이 작가는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론에 따라 한국사회의 이념에 대해 정리하고 “삼성은 대한민국 내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이루는 하나의 체제”라며 “중간 계층인 지식인 등과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