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배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15일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14일 개막한 2차전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2014'에서 초소형 핀 형태 배터리와 사용자가 직접 구부릴 수 있는(Bendable) 형태의 미래형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핀 형태 배터리는 이미 양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이 완료됐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플렉서블 배터리) 상용화에는 3년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회사 실적에 대해 “내년부터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착공도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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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플렉서블 기기 개발에 있어 디스플레이에서는 구부러진(curved) 형태가 상용화됐고 직접 구부리거나 접는 형태의 기술이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는 커브드 이후 형태 제품의 상용화에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배터리 제조사들은 케이블, 둥그렇게 말 수 있는(Rollable) 형태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