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상업용 ESS 시장 공략 박차

美 GCN사와 25MWh 규모 ESS 공급계약 체결

일반입력 :2014/10/01 09:02    수정: 2014/10/01 09:05

이재운 기자

삼성SDI는 미국 GCN사와 25MWh 규모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북미 지역 상업용 ESS 공급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1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GCN은 향후 2년간 삼성SDI의 ESS를 공급 받아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 병원, 학교, 호텔 등 상업용 시설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2차전지 품질력과 안전성, 업계 유일의 무(無) 리콜 기록을 미국 GCN사 측이 높이 사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 같은 ESS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에서 상업용 ESS 사업을 전개 중인 세계 주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업용 ESS는 낮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최대에 이르는 피크시간의 사용량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전기료 자체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최근 도입이 활발하다.

특히 미국은 연중 최고 전력 사용량에 의해 기본 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력 사용이 많은 빌딩이나 주요 상업용 건물에는 ESS가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경우 많게는 2천100달러까지 ESS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어 전력요금을 낮출 목적으로 상업용 ESS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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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찬 삼성SDI 전무는 GCN과의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이번 계약은 미국 ESS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보유한 세계 1위의 ESS 경쟁력과 GCN사의 우수한 전력제어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국을 넘어 글로벌 상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 세계 상업용 ESS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75% 성장해 40억달러 규모에 이르러 전체 ESS 시장 중 30%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