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산 누출’ 책임자 4명 불구속 입건

일반입력 :2013/06/10 15:49

정현정 기자

지난달 발생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자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안전관리책임자, 현장감독자 등 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삼성전자 2명과 협력업체인 성도ENG 2명 등 두 회사의 안전관리책임자와 현장감독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일 오전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장치(CCSS) 내 배관 철거 작업을 위해 배관을 절단하던 중 잔류 불산이 흘러나와 성도ENG 작업자 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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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된 안전관리책임자 등은 유해화학물질인 불산 취급 및 관련 설비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작업자 3명이 부상하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이번 주 내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산업안전보건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잘못이 드러나면 사고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