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의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경찰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인 STI서비스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입건했다.
경기지방경찰청·화성동부경찰서는 26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안전관리책임자 최모씨 등 3명, STI서비스 안전관리책임자인 전무 최 모씨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STI서비스 작업자들이 사고 당일 불산을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장구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관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STI서비스 관계자들은 사고 당일 불산 누출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의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불산 1차 누출원인을 11라인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내 불산탱크밸브의 '이음쇠 부분인 실링(고무패킹) 노후화와 볼트 부식'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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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관을 이어주는 플랜지 연결 볼트의 불완전한 조임, 개스킷 삽입 작업 불량 및 재사용으로 인해 1차 보수작업 당시 교체한 밸브에서 작업 후 또 불산이 2차 누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리작업에 나섰던 협력업체인 STI서비스 작업자들이 불산에 노출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