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 1분기 밀크 유료서비스"

내년 초에 유료 서비스 도입 등 대안 모색

일반입력 :2014/10/14 15:54    수정: 2014/10/14 16:03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과 관련 무료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1분기께 부분 유료화 도입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14일 삼성전자는 국내 음원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기존 사용자들에게 음악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무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음악 제작자인 저작권자들에게도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출시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밀크뮤직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소리바다와 제휴해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에서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각종 음원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음원 이용료를 대신 지불하고 일반 사용자는 무료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형태다.

이에 음원 업계에서는 밀크 뮤직의 무료화가 안 그래도 위축되고 있는 국내 음원시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콘텐츠에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에 인색한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 삼성전자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저작권자의 의견을 고려해 더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하고, 광고기반 서비스 등 사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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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밀크'를 통해 Top 100 등 인기곡 외에도 인디, 힙합,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원을 듣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나, 최신 인기곡이나 특정 연령대 위주의 음악 감상에서 벗어나 폭 넓은 음원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미 미국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도 이를 정착시켜 음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음악 서비스 고객뿐 아니라 저작권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윈윈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