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절차 없이 KBS 보궐이사 추천” 논란

일반입력 :2014/10/14 15:57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인호 KBS 이사장 추천 절차에 문제를 삼았다.

문병호 의원은 “관행이라고 보궐이사 추천에는 공모 절차 없이 방통위가 임의 추천할 수 있느냐”고 질책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이에 “규정이 없어서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로 볼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보임할 때 제도적으로 어떤 것이 옳은가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인호 이사장 추천 이유에 대해서도 문제가 불거졌다. 국정감사 중 발언을 두고 위증까지 거론됐다.문병호 의원은 이인호 보궐이사를 추천한 허원제 방통위 부위원장에 “일면식도 없는 이인호 이사를 추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허원제 부위원장은 이에 “상임위원 회의에선 제가 추천했지만, 회의 전에 최성준 위원장과 같이 논의해서 추천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성준 위원장은 “KBS 보궐이사 추천을 하면서 기존 KBS 내부보다 외부에 덕망이 있는 사람을 찾았다”며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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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위원장과 허원제 부위원장 모두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문병호 의원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공영방송 보궐이사에 추천했다고 하면 누가 믿겟냐”며 “청와대 약속이 돼서 위촉하자고 한 것이 맞으면 두 분은 국정감사에서 위증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