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확실한 동침...MS-세일즈포스 협력 확산

일반입력 :2014/10/14 09:56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가 올해 초 맺은 제휴의 구체적인 그림을 공개했다. 내년에는 세일즈포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MS 오피스,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원드라이브'를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객관계관리(CRM)분야에서 직접적인 경쟁 관계인 양사의 협력이 향후 시장판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연례 행사 드림포스 컨퍼런스에서 두 회사는 제품 개발에 협력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앞서 3월 MS와 세일즈포스는 양사 제품을 긴밀하게 통합한다는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양사가 그간 구체화시킨 협력 방안이 발표됐다.

양사 협력으로 먼저 윈도용 세일즈포스원 앱이 개발된다. 세일즈포스원은 기업들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MS와 세일즈포스는 윈도8.1과 윈도폰8.1 운영체제에서 작동되는 세일즈포스앱을 개발 중이다.양사는 현재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윈도용 세일즈포스원앱에 대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내년 하반기엔 공식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듯 하다. 윈도8.1용 세일즈포스1은 8인치 태블릿에 최적화됐다고 세일즈포스 측은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MS 기업용 오피스SW, 셰어포인트, 원드라이브도 세일즈포스 플랫폼에 통합된다. 통합은 2015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세일즈포스1 모바일 앱이나 웹브라우저에서 세일즈포스닷컴에 접속해 바로 문서를 열고 수정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웃룩용 세일즈포스1도 제작중이다. 사용자들은 아웃룩2013, 익스체인지서버2013, 오피스365에서 세일즈포스 플랫폼에 있는 정보에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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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파워BI와 엑셀을 세일즈포스에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MS와 세일즈포스는 사용자들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보를 시각화할 수 있게 엑셀과 파워BI를 세일즈포스에 통합해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엑셀과 세일즈포스를 연결해 주는 커넥터는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파워BI와 세일즈포스 통합은 내년 상반기, 엑셀용 세일즈포스 앱은 내년 하반기 공개된다.

지난 2월 사이타 나델라가 MS 최고경영자가된 이후로 MS는 어도비, 세일즈포스, SAP 등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새롭게 만들거나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세일즈포스와는 CRM분야에서 정면으로 경쟁하는 관계지만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양사 경쟁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