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히어로즈’, 인기 게임될까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벽을 넘느냐가 관건

일반입력 :2014/10/13 13:06    수정: 2014/10/13 13:08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알파테스트를 앞둔 가운데, 해당 게임이 1위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벽을 넘는데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알파 테스트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테스트는 오는 15일부터다. 게임의 기본 게임성과 각 마스터의 밸런스, 서버 등의 기술 점검하는 것이 테스트의 목적이다. 이로써 히어로즈의 알파 테스트 지역은 북미 유럽 등에 이어 우리나라로 확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31종의 마스터와 5개의 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사용자 지정 게임, 관전자 모드 및 리플레이 기능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한글화된 히어로즈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테스트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게임 공식 홈페이지(www.heroesofthestorm.com)를 방문, 배틀넷(Battle.net)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베타 테스트 신청’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히어로즈의 알파 테스트 시작은 이틀을 앞둔 상황. 이용자들은 기존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와 비교해 히어로즈가 어떤 감동과 재미를 제공해줄지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는 히어로즈에 블리자드 인기 IP(지적재산권)의 주요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히어로즈에는 케리건과 레이너, 스랄, 아서스,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게임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블리자드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즐겨왔던 게임의 주요 캐릭터를 선택, 히어로즈 안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블리즈컨에 이어 지난 4월 팍스이스트에 출품된 히어로즈는 이 같은 특색을 내세워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을 정도. 블리자드의 IP 파급력이 히어로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히어로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의 벽을 넘느냐다.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히어로즈가 남은 개발 기간에 리그오브레전드의 장점과 게임 고유의 특징을 융합하는데 성공하면 AOS계의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의 벽이 높고 두꺼운 만큼 히어로즈가 흥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반응도 나왔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북미, 중국, 대만 등의 지역에서도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이다. 히어로즈의 게임 완성도 외에도 사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단 말이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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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히어로즈가 북미 유럽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알파 테스트를 곧 시작한다. 히어로즈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용자의 관심은 사로잡을 것”이라면서 “히어로즈의 성공 가능성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결국 완성도와 마케팅 전략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히어로즈가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자 경쟁작인 리그오브레전드와 맞붙어 어떤 성과를 얻느냐다. 아직 이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