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가 자체 개발작 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은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최근 공개된 신작 중 다음게임의 ‘검은사막’, 넥슨코리아의 ‘메이플스토리2’, 엔씨소프트의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 액토즈소프트의 ‘파이널판타지14’ 등이 흥행에 성공할 기대작으로 불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작으로 불리는 신작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이들 신작은 침체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다시 뜨겁게 달궈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출시되는 기대작은 논타게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다. 이 게임은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지난 테스트를 통해 그래픽 및 액션성, 생활형 콘텐츠 등이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최종 테스트에선 편의성 시스템 등을 개선하는데 성공, 대중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얻었다.
언리얼엔진3로 제작 중인 검은사막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강력한 액션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탐험, 교역,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심리스(Seamless)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검은사막은 연말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공개서비스 앞서 오픈형 프리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의 자체 개발작 MMORPG 메이플스토리2는 첫 알파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본적인 게임 구성과 함께 차별화된 퀘스트 방식, 꾸미기 상점 등이 호평을 얻어서다.
또한 메이플스토리2에 담긴 집 만들기 등 제작 콘텐츠 시스템은 게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2는 메이플스토리IP를 활용한 쿼터뷰 방식의 3D 온라인 액션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2가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는 계속된다.
메이플스토리2의 서비스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서 열리는 지스타2014를 전후로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자체 개발작 MXM도 흥행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엔씨소프트이 개발 노하우를 믿고 있어서다.
지난달 25일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MXM는 슈팅 액션 게임 장르다. 이 게임은 이 게임은 ‘블레이드 앤 소울’의 진서연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 지적재선권(IP)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게임 마스터로 재구성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MXM는 슈팅 액션 장르에 기존 인기 장르인 AOS와 MMORPG 등의 시스템을 융합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1위 AOS ‘리그 오브 레전드’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오는 9일까지 MXM의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지스타2014에 출품된다고 알려졌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의 MMORPG 파이널판타지14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작으로 꼽힌다. 이는 해당 게임의 해외 성과가 눈부시기 때문이다. 파판14는 세계 25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등록해 플레이하고 있으며, 동접 수 34만 4천명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파판14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 화려한 그래픽 등을 강조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지금까지 누적 1억 1천만장 이상의 패키지가 판매된 RPG 장르의 대표작이다.
특히 파판14는 다양한 패턴의 ‘레이드’를 통한 재미의 극대화와 무기 변경을 통해 자유롭게 클래스를 변경하는 ‘아머리 시스템’, 다른 클래스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애디셔널 스킬’ 등을 통해 해외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또한 한국형 MMORPG에서 볼 수 없던 아기자기한 하우징 시스템을 갖춰 세계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고, 메인 시나리오 및 직업 별 시나리오와 다양한 서브 시나리오를 통해 깊이 있는 모험담을 담아내면서 시선을 끌었다.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서비스 일정은 오는 14일 진행되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다. 이 게임 역시 메이플스토리2, MXM 등의 기대작과 함께 지스타2014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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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내년 출시된다고 알려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흥행 기대작으로 불리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연말을 시작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풍년을 이룰 것”이라며 “장르도 다양하고, 대작으로 부를만한 신작도 있어, 내년부터 게임 이용자의 눈과 귀는 더욱 즐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