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벼워진 '검은사막', 차기 RPG 패권 노린다

일반입력 :2014/09/28 11:23    수정: 2014/09/28 11:24

김지만 기자

다음게임이 서비스를 맡고 펄어비스가 제작한 MMORPG '검은 사막'이 12일간의 최종 테스트를 28일로 마무리 짓는다.

이번 테스트는 1차와 2차 테스트를 종합하는 최종 테스트로써 기본적인 콘텐츠 테스트들은 물론 시스템 테스트 등 게임 전반에 대한 검증이 이어졌다. 게임을 먼저 접하기 위해서 수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들었으며 순조로운 테스트가 이어졌다.

새롭게 선보인 검은사막은 기존의 콘텐츠들은 그대로 였지만 그 동안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부분은 대폭 보완하면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용자 편의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게임을 즐기기 어려워 했던 이용자들을 배려한 모습.

검은사막의 지향점은 차세대 MMORPG다. 엄청난 크키의 맵과 퀘스트들은 물론 뛰어난 전투 구현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국내와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R2, C9 등으로 놀라운 게임성을 선보인 김대일 사단의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통해서도 특유의 전투 시스템과 게임 고유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지난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투 부분은 이번에도 칭찬이 이어졌다.

게임은 확실히 기존에 통용됐었던 MMORPG보다는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전투는 히든 스킬이 존재해 단순함을 벗어났으며 퀘스트는 진행할 때마다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놔 자유도를 높였다. 또한 NPC들과의 친밀도, 이야기와 공헌도 시스템까지 할 것이 가득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테스트와 이번 테스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퀘스트의 지원과 이용자의 동선을 좀 더 쉽게 구현했다는 것이다. 자동 이동 기능은 물론 목표점으로 이어지는 화살표 표식, 다양한 정보들이 전체 맵에 표현되면서 난이도다 낮아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중이다. 하드코어 MMORPG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게임의 난이도를 떨어뜨리면서 고유의 게임성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용자들 반응이다.

하지만 그 동안 높은 난이도로 인해 게임 자체의 장벽 있었던 만큼 다양한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높은 난이도의 MMORPG들은 초반 이탈하는 이용자들을 막지 못하고 장기 서비스에 실패해 왔었다.

검은사막은 전반적으로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의 MMORPG를 위해서 나서고 있다. 세 번의 걸친 테스트를 통해 나타난 검은사막의 세부 게임성은 확실히 앞으로의 새흐름을 이끌 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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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게임과 펄어비스는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 보여진 일부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막바지 작업을 더해 조만간 정식 서비스 일정을 조율,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검은사막이 넥스트 MMORPG를 이끌어가면서 국내외 온라인 게임들의 새 기준을 마련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