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최종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번 테스트는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검은사막의 최종 테스트 시작을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이번 테스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테스트 종료는 오는 28일까지다. 테스터로 당첨되지 못한 이용자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검은사막 체험PC방에 방문하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는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버그 수정 및 밸런스 개선, 서비스 안정성 등을 집중 점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테스트 기간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테스터의 캐릭터 및 아이템 정보는 예고 없이 수정되거나 삭제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테스트에는 어떤 내용이 추가되고 개선됐을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게임 난이도를 낮추고, 저레벨 이용자들도 고레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선 퀘스트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UI 디자인 등이 개선된 버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부터 퀘스트 NPC와 사냥터의 위치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고, 작고 깔끔해진 UI 디자인으로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니맵 역시 보기 좋게 바뀐다. 몬스터와 NPC 등의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서다. 또한 월드맵에는 채집물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돼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편의성 강화에 대한 노력의 흔적은 또 있다. 바로 웹 도움말 기능 추가다. 이 기능은 게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모아놓은 것으로 요약된다. 일종의 게임 가이드인 셈. 이를 통해 이용자는 플레이에 대한 궁금증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에 대한 최적화 작업의 결과물도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일부 공개된다. 검은사막의 그래픽은 이미 합격점을 받았지만, 최적화 작업을 통해 그래픽 수준은 더욱 높아지면서 캐릭터의 움직임 등은 부드러워졌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게임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염색 시스템도 처음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의 의상을 염색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 염색에 활용되는 염료는 채집과 생산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보스 몬스터 사냥 기회도 주어진다. 저레벨 이용자는 체력과 공격력이 낮춰진 맞춤형 보스 몬스터를 부를 수 있는 소환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환서는 특정 퀘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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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용자는 검은사막 테스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 테스트 참여를 신청한 이용자의 수가 23만 명을 넘은 배경이다. 지난 테스트 때 지적을 받았던 대부분의 콘텐츠가 개선됐다는 소식이 이 같은 반응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검은사막은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다. 그래픽, 액션성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담아냈기 때문”이라면서 “검은사막이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기존 인기 MMORPG와 맞붙어 세대 교체에 성공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