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 종료, 꿈의 결승 대진 완성

일반입력 :2014/10/13 13:06    수정: 2014/10/13 13:07

김지만 기자

전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4'의 4강전이 종료됐다.

이번 4강전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치뤄졌다. 첫날 1경기에서는 삼성 블루와 삼성 화이트가, 둘째날 2경기에서는 로얄클럽과 오마이갓(OMG)이 대결을 펼친 모습.

4강 진행 결과 삼성 화이트가 삼성 블루를 3: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며 로얄클럽이 OMG를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강 경기들은 예상들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첫 경기에서는 삼성 블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삼성 화이트의 맹공에 블루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그 동안 삼성 화이트는 세 번의 다전제 대결에서 삼성 블루에게 모두 패했었으나 이번 롤드컵 4강에서는 막강한 운영과 조합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선사했다. 특히 2세트는 역전승을 만들어내면서 경기의 흐름까지 주도한 모습.

이번 경기로 삼성 화이트는 천적이었던 블루를 넘는 동시에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무대인 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두가지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4강 2경기에서도 예상 밖의 명승부가 이어졌다. 중국팀들간의 경기로 치뤄졌던 로얄클럽과 OMG의 대결은 로얄클럽의 압도적인 경기가 예상됐지만 OMG의 선전에 5세트까지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난전을 지속하며 1, 2세트를 각각 주고 받았으며 3세트에서는 한타 조합을 앞세운 로얄클럽이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는 OMG가 다시 승리하면서 승부는 5세트에서 가리게 됐다.

마지막 5세트에서 로얄클럽은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결국 OMG를 3:2로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로얄클럽은 롤드컵 최초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제 결승전은 삼성 화이트와 로얄클럽간의 대결로 결정된 가운데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은 물론 해외 게임 이용자들의 눈이 모두 이번 결승전에 쏠려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일부 관계자들은 무난한 삼성 화이트의 우승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2회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을 성사시킨 로얄클럽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나설 것으로 보여 예상외의 승부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18일(토) 오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월드컵 경기전에서 치뤄질 예정으로 5판 3선승제 대결을 통해 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