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한국 미국보다 8만원 비싸

G플렉스‧갤럭시S5도 각각 40만원·17만원 비싸

일반입력 :2014/10/13 08:57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국내 출고가가 미국 내 출고가 보다 약 8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출시된 LG전자의 최신형 G3의 국내출고가도 미국 내 출고가 보다 약 28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국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국내외 단말기 출고가격’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국내 출고가는 95만7천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 825.99달러(약 87만6천788원)에 비해 약 8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의 국내 출고가는 86만6천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 649.99달러(약 689,964원) 보다 약 17만원 비쌌다. 반면, 갤럭시S5의 일본 내 출고가는 89,856엔(약 86만8천925원)으로 국내 출고가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한편, 올해 5월 출시된 LG전자 G3의 국내출고가는 89만9천800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 579.99달러(약 61만5천659원) 보다 약 28만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G플렉스의 국내 출고가는 108만9천000원으로 미국 내 출고가 634.99달러(약 67만4천041원)에 비해 약 40만원이 비쌌다.

실제, 지난 7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내 휴대폰 출고가가 높은 편”이라며 “2년 약정해서 구입할 때의 가격도 마찬가지이고 이는 통계상으로도 나오는 수치이며 방통위에서 확인한 부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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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휴대전화단말기 공급가가 일반폰과 고가폰 모두 OECD 1위를 기록한 것은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이 외국 보다 높은 출고가를 책정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국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지 말고 단말기 출고가를 내려 통신비 절감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의원은 “국가별로 같은 단말기모델을 비교하면 공급가가 비슷한 수준이라는 어느 제조사의 변명은 출고가 비교자료를 통해 허구로 드러났다”며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기능과 세금이 다르다고 강변하지 말고 국민에 대한 출고가 역차별을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