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으로 눈길

일반입력 :2014/10/11 11:09    수정: 2014/10/11 11:12

박소연 기자

워게이밍이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탱크’가 다양한 연계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플라모델, 육군 등 언뜻 게임과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야와 함께 펼치는 이벤트라 더 눈길을 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 홍보를 위해 꾸준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특성을 잘 살린 프로모션으로 넓은 층의 관심을 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월드 오브 탱크’는 3D 기반 MMO 탱크 전투 게임이다. 러시아, 중국, 북미, 유럽 등 전세계 9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128만 명이 달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 이용자는 미국, 독일, 소련,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실제 전차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300여 종의 탱크를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름대로 탱크가 이 게임의 핵심인 셈.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의 소재이자 핵심인 탱크를 잘 활용한 각종 프로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 게임 이용자는 물론 비이용자도 좋아할 만한 프로모션들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먼저, 워게이밍은 지난 10일까지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 부스를 마련했다. 영화 ‘퓨리’와 진행하는 공동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게임사가 잘 참여할 일 없는 영화제에 참여한 것이다.

퓨리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전쟁 영화로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브래드 피트 역)가 단 한 대 남은 탱크 퓨리와 단 4명의 부대원을 이끌고 수백 명의 적들과 맞선다는 내용.

워게이밍은 부산국제영화제 소니픽처스의 ‘퓨리’ 부스 내에 ‘월드 오브 탱크’ 이벤트 존을 설치하고 영화제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월드 오브 탱크’로 영화에 등장하는 전차 ‘M4A3E8 Sherman'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는데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 ‘월드 오브 탱크’의 대표 모델인 레이싱 모델 허윤미와 진행한 포토 세션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플라모델 전문회사인 한국타미야도 가세했다. 워게이밍과 소니픽처스, 한국타미야는 지난달 17일부터 영화 ‘퓨리’에 등장하는 전차를 모형으로 제작하는 ‘퓨리 콘테스트’를 시작했다.

우수작을 선정해 상금 50만 원, 타미야 플라모델, ‘월드 오브 탱크’ 게임 아이템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며 콘테스트 참가 작품들을 향후 ‘퓨리’ 상영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워게이밍과 소니픽처스, 한국타미야는 탱크라는 공통점으로 뭉쳐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 게임, 영화, 플라모델의 세 장르가 모여 어떤 새로운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되는 상황.

워게이밍은 우리나라 군과의 연계를 통한 프로모션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이 주최하는 ‘제 12회 지상군 페스티벌’에 참여해 현장 체험 부스를 운영한 것.

‘지상군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육군 최대의 행사로 육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시범을 비롯해 전시, 체험, 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워게이밍은 지난 5일까지 열린 ‘제 12회 지상군 페스티벌’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해 현장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관람객들은 ‘월드 오브 탱크 사이버 전차전 체험존’에서 ‘M24’ ‘M36’ ‘M46’ ‘M48’ ‘M4A3E8’ 등 실제 한국군에서 사용했던 전차들을 직접 플레이하며 가상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제2회 육군 모형전차 콘테스트’에 출품된 대한민국 육군 궤도차량의 플라모델과 종이모형들도 전시됐다.

무엇보다도 김소희, 최현아 등 5명의 ‘미스 맥심(MISS MAXIM)’ 모델들과 함께 전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게 한 포토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워게이밍은 이전에도 우리나라 군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들을 펼쳤다. ‘지상군 페스티벌’ 외에 지난해 11월 공군참모총장배 항공 시뮬레이션 대회와 지난해 7월 제2연평해전 전사상자 후원의 밤 행사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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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양한 연계 활동을 통한 워게이밍의 활발한 프로모션은 게임 내 이벤트와 달리 게임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인에게도 흥미를 끌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영화 ‘퓨리’에 대한 관심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람객이 ‘월드 오브 탱크’ 이벤트 존을 보고 게임에도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는 것.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워게이밍의 연계 프로모션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게임에 별 관심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게임을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워게이밍이 앞으로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