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 위니아만도 새주인 된다

지분 70% 인수…사업 다각화 나서

일반입력 :2014/10/10 17:25

김다정 기자

대유에이텍이 위니아만도의 새 주인이 된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유에이텍은 10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전자 공시를 통해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 주식회사의 지분 70%를 인수하기 위해 자회사 '위니아대유'를 설립한다고 공시했으며 472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대유에이텍은 사업다각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니아만도 지분 취득의 목적으로 설명했다.

위니아만도 지분평가 총액은 1천150억으로 주식매매계약 대상가액은 지분의 70%인 805억원이다. 현재 위니아대유는 인수금융 260억을 포함해 782억원과 기타 23억원을 주식매매가액으로 구성했다. 대금 지급은 오는 14일 매입 예정 금액의 10%인 계약금을 지급하고 잔금은 오는 31일 나머지 90%를 치를 예정이다.

위니아만도는 지난 8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에 인수될 예정이었으나 위니아만도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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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 관계자는 대유그룹에서 인수할 예정인 것은 맞지만, 노조에서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음 주쯤 돼야 입장 발표가 있을 것 같다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니아만도는 범 현대가인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부품사 만도기계 공조사업부 가전부서로 출발했다. 1995년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를 출시하면서 가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위니아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 공조는 지난 1999년 흑자부도를 내면서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후 2005년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던 시티벤처캐피털(CVC)이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