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신저를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미 숨겨진 기능으로(히든기능) 사용자간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벤처비트 등 주요 IT매체들은 스탠포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오드류 오드(Audrew Aude)라는 학생이 페이스북 메신저에 결제 기능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동적 분석 및 변조 개발툴(Cycript)을 이용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드는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모바일 결제가 마치 사진이나 위치를 첨부하듯이 이뤄질 것이며 은행 계좌에 연결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페이팔 옵션을 발견하지 못했고,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도 없었으며 오직 직불 카드만 사용가능한 옵션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10/06/WQvgxRHr8rjMEgagdyhl.jpg)
오드는 수신자 계좌 확인이 한국 은행지로에 해당하는 미국 자동교환결제제도(ACH)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신자의 은행계좌에 입금되는 방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페이스북에서 하는 활동이 공개되는 것과 달리 거래 내역은 비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해온 정황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포착돼 왔다.
관련기사
- 모바일 결제 ‘카카오페이’ 50만 돌파2014.10.06
- 애플판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장 초읽기2014.10.06
- 구글 모바일 결제 야심, 직불카드 내놨다2014.10.06
- 페북, 모바일 결제 플랫폼 끌어안기 나서2014.10.06
지난달 보안 전문가 조나단 즈지아스키((Jonathan Zdziarski)는페이스북 메신저에서 결제기능과 관련된 코드를 찾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전 페이팔 사장 데이비드 마커스를 영입하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데이비드 마커스 영입 역시 메신저에 결제 기능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