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자사 서비스 안으로 끌어 들이기 작업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자사 타임라인 등에 올라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광고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쇼핑하기, 게임실행, 음악듣기 등과 같은 특정 앱의 기능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2일 발표했다.
기존에 모바일 앱 광고는 광고를 클릭시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연결돼 신규 사용자들의 앱 설치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설치된 앱만 1억4천500만 건에 달한다.
새롭게 추가된 모바일 앱 광고를 통해 중소 앱 개발사 및 마케터들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미 다운로드 받은 앱의 실행 횟수를 늘려 더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앱 사용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애플, 구글 등이 잡고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자사 서비스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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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능은 페이스북 모바일 앱 광고를 클릭한 사용자들이 '지금 구매하세요', '지금 예약하세요'와 같은 특정 활동을 유도한다. 구체적으로 반짝 세일 중인 할인 품목에 대한 구매를 쇼핑 앱에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거나 게임 앱에 새롭게 소개된 레벨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음악 앱의 경우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음악 선곡표를 소개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맞춤 공개 범위 설정을 통해 근처 지역에 거주하는 사용자 등 앱과 관련성이 높은 특정한 사용자들에게만 모바일 앱 광고를 보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일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주소로 자동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