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사이어노젠(Cyanogen)에 인수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난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에서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담당하는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사이어노젠 경영진과 만나 직접 사이어노젠의 인수를 제안했다.
사이어노젠은 안드로이드 기반 커스텀롬인 사이어노젠 모드(Cyanogen Mod)를 개발한 회사다. 뛰어난 안드로이드 OS 개조 능력으로 이름을 알린 소프트웨어 개발자 스티브 콘딕(Steve Kondik)이 창업했다.
사이어노젠은 지난해 텐센트 등으로부터 총 3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최근에는 중국 신생 제조업체 원플러스(OnePlus)의 첫 스마트폰 원(One)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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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야후, 삼성전자 등 유수의 기업들에게 사이어노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이 사이어노젠을 인수한 이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글이 단순히 사이어노젠 모드의 서비스를 종료시키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