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작은 화면을 모아 하나의 큰 TV 화면으로 만든다. 블록 장난감인 레고처럼 TV 화면을 조합한다는 것이다.
다소 엉뚱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구글이 현재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TV 관련 사업 내용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 X랩스가 이같은 내용의 TV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 X랩스는 안경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구글글래스, 무인자동차, 열기구를 통한 인터넷 연결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레고라고도 불리는 TV 화면 조합 프로젝트는 매리 로우 젭슨 MIT 교수가 이끌고 있다. 그는 모든 어린이에게 교육 목적으로 노트북 하나씩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OLPC(One Laptop Per Child) 운동을 전개했던 인물이다.
OLPC 운동 외에도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된 스타트업 세곳이나 설립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저전력으로 가시광선 아래서 선명하게 보이는 디스플레이 픽셀치(Pixel Q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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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현재 구글X의 디스플레이 분야 수장으로 있으며, 팀원으로는 삼성전자, 퀄컴 등 주요 IT 기업의 베테랑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
이 연구팀이 다양한 크기의 모듈 화면을 모아 큰 화면으로 만드는 내용 외에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구글은 왜 이같은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글 대변인 역시 즉답을 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