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각

일반입력 :2014/10/02 14:15

손경호 기자

알카텔루슨트가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시프트플랜' 전략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중국 기술투자회사 화신(Huaxin)에 2억200만 유로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알카텔루슨트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통신사업자용 네트워크 솔루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독립한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 각종 기업 데이터센터용 이더넷 스위치, 코어스위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국 알카텔루슨트 관계자에 따르면 두 회사로 분리된다고 해도 사업규모가 큰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는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전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가 차지하고 있는 매출은 전체 알카텔루슨트 매출의 10% 비중이다.

엔터프라이즈 전체 지분 중 15%를 여전히 알카텔루슨트가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투자사가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본사는 프랑스 파리 인근 콜롬보에 위치하게 되며, 전80여개국 사업장에서 2천7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는 고도성장국가, 전문솔루션, 클라우드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시장기회를 모색하면서 기존 기업 통신 및 네트워킹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쉘 에밀리아노프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사장은 신생기업으로 우리의 사명은 이전보다 더 스마트한 장치와 새롭게 제공되는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이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탈바꿈하는 것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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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신 화신 회장은 장기투자접근방식을 통해 기업 통신 분야에서 우리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알카텔루슨트는 현재 130명~150명 가량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중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에 있었던 약 20명의 직원들이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로 소속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