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통신 혁신 위한 벨연구소 상 제정

일반입력 :2014/05/21 12:38

알카텔루슨트는 '우주배경복사' 발견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벨연구소 상'을 제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주배경복사는 알카텔루슨트 산하 벨연구소에서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빅뱅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1964년 5월20일 벨연구소 과학자 아르노 펜지아스와 로버트 윌슨이 발견했다. 이들은 천문학 발전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197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날 알카텔루슨트는 정보통신네트워킹분야 연구기관 벨연구소의 혁신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벨연구소 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상은 정보통신기술, 관련 소프트웨어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혁신을 가능케하는 제안서를 제출하는 국제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낸 3명에게 주어진다.

공모 분야는 유선, 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시스템 및 플랫폼, 코딩, 압축, 지속가능성, 통계, 알고리즘, 클라우드 등이다. 향후 10년을 좌우할 위대한 도전, 벨 연구소가 중점을 두는 '10배의 혁신을 가능케 할 연구',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퓨처X' 프로젝트 취지에 맞아야 한다.

오는 7월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전 세계 해당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지원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벨연구소 상 공식사이트(www.bell-labs.com/prize)에서 볼 수 있다.

수상 결과는 오는 12월 공개된다. 1등 대상 수상자는 10만달러(1억원), 2등 수상자는 5만달러(5천만원), 3등 수상자는 2만5천달러(2천500만원) 상금을 받는다. 이들은 벨연구소와의 프로젝트 연구 협력 기회도 받게 된다. 벨 연구소는 수상자가 아니더라도 공모자 가운데 뛰어난 재능을 갖춘 사람을 채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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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웰던 벨연구소 사장 겸 알카텔루슨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벨연구소 상을 통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설에 도전장을 내밀고, 사람들이 소통하고 함께 일하고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 그리고 디지털 세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가(innovator)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벨연구소 우주배경복사 기념식은 빅뱅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프로젝트 에코(Project ECHO, 수동형 통신 위성 발사 프로젝트)에도 활용된 ‘혼 안테나(Horn Antenna)’가 위치한 미국 뉴저지주 벨연구소 본사에서 열렸다. 아르노 펜지아스(Arno Penzias)와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을 비롯한 저명한 과학자들과 마커스 웰던(Marcus Weldon) 벨연구소 사장이 참석했다.